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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적의 식수탱크 : 아프리카의 한 여인이 만든 변화

by 정보공급 2024. 6.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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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냐 서부 앙구라이의 한 시골 마을, 아다냐. 이곳은 우간다와 접경한 지역으로 해발 1400m에 위치한 전형적인 아프리카 농촌 마을입니다. 마을 주변의 흙길 옆에는 주로 옥수수와 감자 등 밭작물이 심겨져 있고, 마을 여인들은 밥을 짓기 위해 매일 4~6㎞를 흙먼지 날리는 비포장 산길을 걸어 물을 길어옵니다.

 

 

‘팩트풀니스’의 저자들이 보여주는 것처럼, 아프리카 주민의 삶은 이전보다 개선된 것은 사실이지만, 도시를 벗어나면 여전히 절대 빈곤과 질병으로 고통받는 이들이 많습니다. 무엇보다 생명의 근원인 깨끗한 물조차 얻기 힘든 상황입니다.

2023년 5월 30일, 아다냐 마을을 찾은 날, 마을 주민들은 작은 개울가에서 식수를 얻고 있었습니다. 물은 깨끗하지 못했습니다. 뿌연 색깔의 흙탕물로, 주민들은 이 물을 마시며 살아가고 있었습니다. 개울 옆에서는 주민들이 빨래를 하고 있었고, “어쩔 수 없이 마신다”고 말했습니다.

 

아프리카 주민들이 우물이나 냇가에서 물을 길러올 때 사용하는 전형적인 물통은 20리터 크기로, 주로 여인들이 머리에 이고 다닙니다. 아다냐 마을의 500여 명 주민들은 이렇게 깨끗하지 못한 물을 떠다 마시며 힘겨운 삶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더러운 물은 전염병을 만들고, 사람들은 병에 걸린 가족들로 인해 불화와 다툼이 끊이지 않습니다. 물을 뜨러 나간 여인과 여아들은 때때로 몹쓸 남성들의 공격을 받기도 합니다. 더러운 물로 인해 아이들은 병이 생겨 학교에 빠지는 일도 많습니다. 건기가 오면 그마저 개울도 말라 물 구하기가 더욱 어려워집니다.

 

1997년, 당시 29세였던 젠은 이런 상황을 참을 수 없었습니다. 그녀는 깨끗한 물을 원하는 아키부이 마을 주민들과 함께 모임을 구성했습니다. 아키부이 마을은 젠이 사는 곳이기도 합니다. 어떻게든 깨끗한 물을 얻어 주변 사람들을 돕고자 하는 취지였습니다. 젠과 주민들은 정부와 NGO 등에 호소했습니다.

그렇게 해서 젠과 주민 모임은 2016년 케냐 월드비전과 연결됐고, 이후 식수위원회를 구성해 식수 프로젝트를 가동했습니다. 2020년, 시설이 완공되었고, 이를 통해 식수탱크의 물은 140개 가정에 공급되었습니다. 이제는 주민 1만여 명이 혜택을 누리고 있습니다. 현재 7개 학교에도 식수 사업을 진행 중입니다. 식수위원회는 마을 대표들의 모임으로, 식수 시설을 정기적으로 모니터링해 개선점 등을 월드비전에 전달합니다.

 

 

사마리아 수가성 여인이 갈급함을 해결하기 위해 우물가에 왔다가 예수를 만나 영원한 생명의 물을 얻고 동네 사람들에게 전한 것처럼, 젠과 주민들은 이제 멈추지 않는 생명의 물로 풍성함을 누리고 있습니다.

2023년 5월 30일, 식수탱크 앞에서 만난 젠(56)은 10년 전 목사 안수를 받고 현재 지역 성공회 교회 목회자로도 사역하고 있다고 했습니다. 젠 목사는 “깨끗한 물이 공급되면서 전염병이 사라졌고, 가정 내 다툼이 사라지고, 행복과 평화가 찾아왔다. 이제 아이들은 모두 학교에 간다. 여자아이들은 더 이상 1시간 넘게 걸어서 물을 길러 가지 않는다. 물은 종일 24시간 공급된다. 깨끗한 물이 우리를 살렸다”고 말했습니다.

 

이날 현장에는 박영숙 순복음삼마교회 목사와 교회 성도, 한국 월드비전 관계자 등 8명도 젠을 비롯해 식수위원회 주민을 만나 깨끗한 물이 가져온 기적적 변화를 들었습니다. 이곳은 10만ℓ의 물을 저장할 수 있는 대형 물탱크를 비롯해, 태양열을 이용해 전기를 만들어 95m 깊이로 파 내려간 지하수를 끌어올리는 모터 장치, 그리고 각 지역으로 보내는 2차 물탱크 등 시설을 갖추고 있었습니다.

 

식수위원회에 참석한 정부 관계자는 “식수 사업으로 깨끗한 물이 가정과 학교에 전달되면서 아이들은 학업 성취도가 상승했다”며 “식수 사업 이전에 만연했던 가정 불화 등도 이젠 사라졌다”고 말했습니다.

식수위원회는 이제 마을에 나무 심기 프로젝트도 진행하고 있습니다. 케냐 월드비전 앙구라이 사업장 조셉 디렉터는 “월드비전을 통해 식수사업은 더 확장될 예정이다. 한국인들의 관심과 후원을 부탁한다”고 말했습니다.

 

2차 물탱크는 정수 과정을 거쳐 가정에 공급됩니다. 박영숙 목사는 “용감한 여인 한 명과 월드비전을 통해 식수 프로젝트가 진행되어 수많은 사람들의 생명을 살리고 평안을 가져왔다”며 “시스템을 갖춘 건강한 NGO를 통한 사업이 일회성에 그치지 않고 지속되고 관리되는 것을 볼 수 있었다. 우리가 NGO 활동을 신뢰하고 후원할 이유”라고 말했습니다.

아프리카의 작은 마을에서 시작된 젠의 용기와 노력이 큰 변화를 이끌어냈습니다. 깨끗한 물은 단순한 생존의 수단을 넘어, 마을 전체에 평화와 행복을 가져왔습니다. 이 이야기는 우리에게도 많은 영감을 줍니다. 깨끗한 물이 가져온 기적은 지금도 진행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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